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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백령도 인근 시찰…서해 긴장 고조

<앵커>

북한 김정은이 연평도와 인근 한 부대에 이어서 이번에는 백령도를 마주한 군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도발 위협을 높여가는 고도의 정치적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백령도와 마주하고 있는 월내도 방어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를 포격했던 무도와 장재도 방어대를 찾은 지 나흘 만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적들을 자신께서 명령만 내리면 모조리 불 도가니에 쓸어 넣으라고 말씀하시었다.]

월내 방어대는 백령도와 11km, 무도와 장재도 방어대는 연평도와 9km 떨어진 북한의 서해 최전선 지역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비서가 백령도 주둔 우리 해병부대에 대한 타격 순서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을 위협한 것입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앞으로 초래될 모든 파국적 결과의 책임은 미국과 남한에게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북매체들은 북한 내에 전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쌀과 비상식품을 사모으고 있으며, 군량미 같은 전시물자들도 배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은 "한반도 정세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 북한이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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