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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술판, 몸싸움까지…대학가 '휘청'

<앵커>

새학기 대학가는 술에 좀 취해 있어도 여전히 괜찮은 걸까요?

강청완 기자가 늦은 밤 대학가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입니다.

술에 취한 대학생들이 휘청거리며 거리를 활보합니다.

술집 앞에서 대학생 여러 명이 한데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또 다른 골목에서도 싸움판이 벌어집니다.

두 남학생이 서로 멱살을 잡고 한판 붙을 태세입니다.

이리 당기고, 저리 밀치고 맨바닥에 쓰러져 말리는 사람과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찰서 가고 싶으면 가라고!]

시간이 갈수록 술에 취한 대학생들은 늘어갑니다.

한 남학생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계속 구토를 하고, 한 여학생은 맨바닥에 퍼져 앉아 계속 중얼댑니다.

또 다른 여학생은 남학생들 부축을 받아 겨우 걸음을 옮깁니다.

[선종익/택시 기사 : 난감하죠. 내 자식들도 나가서 저런가 생각도 들고.]  

술집 안은 개강파티를 하는 대학생들로 꽉 차 빈 자리가 없습니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친구는 의자에 뉘어 놓고 게임에 열중합니다.

[대학생 : 신입생들은 아직 자기 주량을 모르잖아요. 대학생들이 놀 거리가 술집 밖에 없으니까.]

이른바 '사발식'같은 음주 강요는 예전보다 줄었다지만 술에 취한 대학가는 오늘도 비틀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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