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여야 이견으로 교착 상태인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당 지도부가 "협상 막바지인 만큼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한 가운데 일부 의원은 당 지도부의 원안고수와 달리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빠른 처리를 위해 '유연한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쟁점인 'SO(종합유선방송)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요구대로 '방송통신위원회 존치' 방안을 검토하자는 양보론도 일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일표 의원은 "야당의 주장이 잘못된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SO를 방통위에 두더라도 정부조직법을 먼저 처리하는 게 맞다"면서 "정부·여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경필 의원도 "이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지난 것 같고 선택의 문제만 남은 것 같다"면서 "지금 협상에서는 마지막 1cm 때문에 그러는데 조금 더 유연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는데도 국회선진화법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이 어려워진 환경에 대한 성토도 있었습니다.
이장우 의원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다수결이 국회선진화법으로 무의미해졌다"고 말했고 이노근 의원도 "정부조직법이 난항을 겪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일부 의원은 당 지도부의 '협상력 미흡'을 질타했습니다.
7선의 정몽준 의원은 "정치의 중심은 국회·여당인데 지금 새누리당이 중심이라고 믿는 의원이 몇 명이나 되느냐"라며 "지도부가 빠른 시일 내 협상을 타결짓고 국가 위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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