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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수산단 유해물질 관리체계 '산만'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건이 잇따르면서 전국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여수산단의 경우 화학물질 관리감독체계가 산만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여수국가산단.

그야말로 맹독성 화학물질들이 즐비합니다.

사람의 폐에 염증을 일으켜 1시간 안에 숨지게 할 수 있는 염소가스가 연간 수십만톤 처리됩니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는 염소가스가 누출돼 200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화학 무기로도 쓰이는 포스겐 가스를 비롯해 불산, 염화수소 등 650여 종의 유독 화학물질 2천 700만 톤이 여수산단에서 연간 취급됩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이곳 여수산단도 유독물별 관리기관과 방제기관이 서로 달라 사고 대책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 이렇게 (관리기관이) 이원화, 삼원화 돼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그래서 우와좌왕하게 되고….]

여수산단에서는 지금까지 포스겐 누출 등 유독성 가스 누출로 1명이 죽고 12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도 3차례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운동연합 : 화학물질의 취급량이 많은 만큼 여수시민들에게도 그 정보가 공개되고 그에 더불어서 여수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것들도 충분히 공유되고 훈련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독성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리감독 체계는 여전히 산만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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