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륜 증거 잡아주세요" 심부름센터 찾는 주부들

<앵커>

심부름센터가 불법 개인 뒷조사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아달란 주부들 이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심부름센터 사무실.

경찰이 휴대 전화와 캠코더를 압수합니다.

불법으로 뒷조사 영상을 찍는 데 썼던 장비입니다.

컴퓨터에선 누군가의 위치를 추적한 흔적도 발견됩니다.

경찰이 최근 두 달 동안 전국의 심부름센터를 집중 단속해 2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습니다.

6명을 구속하고, 1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0명을 검거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4배 가까이 단속한 겁니다.

개인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한 경우가 67%로 가장 많았고, 차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몰래 위치정보를 수집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심부름센터에 개인 뒷조사를 의뢰한 사람은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한 여성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청부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범죄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