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첫 국무회의…장관 13명 임명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끝나지 않은 채로 오늘(11일)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청문회를 마친 장관 내정자 13명에게 임명장도 수여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 반 청와대에서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4일 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끝나고 장관들이 모두 임명될 때까지 국무회의를 미룰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과 잇단 산불로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무회의를 앞당겨 열기로 했습니다.

[김 행/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서 지금 무엇보다도 국정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국무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직전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 내정자 13명에게 임명장을 줄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국무회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장관 13명이 참석하고, 국무위원 15명 이상 참석이라는 국무회의 개최 요건을 갖추기 위해 아직 장관이 없는 국방부와 기획재정부에서는 현직 차관들이 대리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위기 상황을 감안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더라도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게도 내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의 정부조직개편 협상 역시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유선방송 SO의 업무 이관 문제라는 마지막 쟁점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르면 오늘 여야 대표가 직접 협상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