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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대규모 반핵 집회, 원전 건설 중단 요구

타이완서 대규모 반핵 집회, 원전 건설 중단 요구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이틀 앞두고 어제 타이완 각지에서 대규모 반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타이완의 4백여 개 시민사회 단체와 야당 등은 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 4곳에서 집회를 열고 기존 3개 원전을 조기에 가동 중단하고 원전 추가로 건설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 집회에 20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참가자를 6만 9천여 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의 쑤전창 주석은 "원전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민의를 정부는 준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잉주 총통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반핵 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며 원자력 에너지를 어떤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들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마무리 건설 단계인 제4 원전의 추가 가동 여부를 놓고 오는 8월 국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민간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타이완 국민의 60여%가 제4 원전 가동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만전력공사는 이 원전 계획이 백지화되면 심각한 전력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타이완이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 사고에 취약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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