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년을 이틀 앞둔 어제 일본 곳곳에서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공원에서는 '잘 가라 원전 천만 서명운동' 주최로, 주최측 추산 만 5천명 가량이 모인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원전 반대 운동은 지난해 여름 이후 기세가 다소 꺾이는 듯했지만 자민당 아베 내각이 민주당 정권 때 수립된 단계적 원전 폐기안을 전면 수정하기로 하면서 다시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시위 주최 측 대변인단 중 한 명인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원전 반대 운동이 퇴색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 반증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토의 마루야마공원에서도 시민단체와 노조 중심으로 열린 집회에 약 3천 5백명이 참가해 원전 재가동 정책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도 30여 명이 원전을 운영하는 시코쿠전력 앞까지 약 1.7킬로미터를 행진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총리관저 앞에서 항의를 계속해온 수도권 원자력반대연합은 오늘 국회 주변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도쿄 서부의 아키루노시에서도 시민들의 거리 행진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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