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대형 산불이 나 8시간째 북상하며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6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을 덮쳤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마을로 번졌습니다.
불똥이 뚝뚝 떨어지는 축사에 갇힌 소들이 애타게 울고, 주택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마을길인데요. 불은 길을 넘어 농가를 덮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어젯(9일)밤 9시쯤 울산 상북면에서 시작된 불은 높이 천여 미터인 고헌산 일대를 태운 뒤, 강풍을 타고 경주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과 복지시설 원생 수십 명이 대피했고, 민가 20채가 불탔습니다.
[최기옥/울산 울주군 언양읍 : 우리도 안에 짐승도 키우고 하기 때문에… 무슨 전쟁이 따로 없네요. 이게 전쟁이에요.]
[변윤백/울산 울주군 언양읍 : 불꽃이 넘어와서 눈같이 떨어 지더라고요. 감당을 못하죠. (선생님 축사도 불탔어요?) 예. (어떠세요?) 지금 정신이 멍멍해 모르겠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규모를 예상하기 힘들 정도의 대형 산불이라며, 완진까진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가 20채 잿더미…울산에서도 대형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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