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불이 난 포항 수도산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는데요, 밤이 되면서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 있는 학교 담벼락까지 불길이 번져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리는 온종일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숨을 쉬기조차 힘든 상황인데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불씨가 더 이상 번지지 않기를 바라며 현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포항시가 긴급대피령을 내려 대피한 1천여 명의 주민들은 저녁도 거른 채 불길이 집을 덮친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며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이 돼 헬기는 모두 철수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한데 이어 불길이 민가 쪽으로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동원해서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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