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 탈모를 불러오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두피 손상은 단순히 피부나 머리카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여성의 두피를 200배 확대한 모습입니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두피의 각질입니다.
이게 두피에서 떨어지면 비듬이 됩니다.
[20대 여성/두피의 지루성 피부염 : 검은 옷을 입었을 때 약간 하얗게 어깨에 있고 그래서 항상 털게 되고, 뒤에 누가 사람이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여요.]
머리가 가렵기도 합니다.
비듬과 가려움, 두피 지루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에서 이런 염증이 나타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심한 곳에는 머리카락의 수가 적고 머리카락 굵기도 얇습니다.
방치하다 탈모로 이어진 겁니다.
46살로 나이가 같은 두 남성의 머리카락 사진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도 머리숱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수 현미경을 이용해서 두피 나이를 측정해 봤더니 10살 차이가 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근 세포에 플라빈이란 물질이 줄어드는데 개인에 따라 그 속도는 다릅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두피 노화를 앞당긴 겁니다.
[박병순/피부과 전문의 : 식생활 습관이라든지 술, 담배, 전반적인 스트레스 관계 이런 것들이 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도 악화 됩니다.
파킨슨병이나 암 환자처럼 면역력이 최악의 상태에서는 지루성 피부염 발생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도정은/피부과 전문의 : 면역이 좀 많이 떨어져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두피에서 이런 물질 P(Substance P)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좀 많이 증가 돼 있는데, 이 물질이 지루성 두피염과 비듬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때문에 갑자기 두피 염증이 악화 될 때는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현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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