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화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북한 외무성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하며, 핵 보유국과 위성 발사국 지위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오늘(9일)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우리의 핵 억제력은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는 강력한 담보"라며 "세계는 대북제재 채택의 대가로 우리의 핵 보유국 지위와 위성 발사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려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유엔 안보리가 도용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성명은 유엔 안보리가 지난 8일 대북제재 결의 2094호를 채택한 지 약 30시간 만에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입니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폐기하고 판문점 남북 적십자간 직통전화도 단절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북한은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며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주말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가동하며 비상 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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