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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강동희 감독 구속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강동희 감독에 대해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농구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저께(7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강동희 감독.

검찰은 조사가 끝난 지 10시간 만인 어제(8일) 오후 강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스포츠 불법행위를 규제하는 특별법인 국민체육진흥법이 적용됐습니다.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에 대해 승부조작 혐의로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씨는 2011년 3월, 4강 진출이 확정된 이후 진행된 4차례 경기에서 주전 선수를 일부러 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강 씨가 경기를 져주는 대가로 브로커 최 모 씨로부터 4천 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검찰에서 최 씨와 돈거래는 있었지만 승부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브로커 최 씨에게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속된 브로커들이 강 씨 외에 다른 농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 수사가 농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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