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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조문객 200만 '훌쩍'…시신 방부 처리

<앵커>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의 장례식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9일) 열립니다. 시신은 방부 처리해 영구 보존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도, 셀 수도 없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 앞 모습입니다.

조문객들은 한낮 더위에도 10시간 이상 줄을 서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마케도/조문객 : 나는 차베스를 정말 사랑합니다. 차베스를 위해, 국가와 혁명을 위해 제 목숨을 바칠 겁니다.]

조문객은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차베스의 운구 행렬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9km를 이동하는데 7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차베스의 시신은 방부 처리해 영구 보존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부통령 :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되고 국민은 영원히 그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차베스 후계자로는 마두로 부통령이 꼽힙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의 노동운동가였던 마두로는 억양과 리듬까지 차베스를 흉내내며 제2의 차베스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시신을 일주일 더 공개하기로 한 것도 추모 열기를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뜻입니다.

야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선거때 차베스에게 졌던 카프릴레스 주지사가 다시 도전합니다.

중남미와 이란 등 22개 나라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장례식이 치러지고 나면 베네수엘라는 급속히 선거정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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