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함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전역 직후 무기중개업체 고문으로 일한 것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계속되자 김 내정자는 "사실이면 사퇴하겠다"면서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손인춘/새누리당 의원 : 독일산 파워팩 도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지금 엄청 받고 있는데 할 말 있습니까?]
[김병관/국방장관 내정자 : 저는 K2 파워팩 부분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로비를 한 적은 없습니다.]
전역한 뒤였지만 천안함 폭침 다음 날과 애도 기간에 골프를 치고, 연평도 포격 다음 날 해외 여행을 간 데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안규백/민주통합당 의원 :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4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아무 생각이 없었단 말입니까?]
[김병관/국방장관 내정자 :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당히 유감스러운 상태입니다.]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군 부대 인근 땅 등을 사고 판 데 대해선 투기 목적이 아닌 투자였다고 해명했습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에 관해선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장관을 못할 만큼 큰 잘못은 안했다"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