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5일 제18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존재적 의미가 있으며, 전직대통령의 자녀라는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새시대에 대한 희망도 있지만, 동시에 경제성장 및 사회복지의 과제가 있으며, 경색된 남북관계와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해야 하는 난제가 놓여 있습니다.
2013년 2월25일은 우리정치사에 있어서 아주 뜻깊은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배출하게 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제18대대통령인 박근혜대통령이 남성 중심의 우리정치사에 있어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박대통령은 여성대통령이라는 의미 이외에 독신이며, 전직대통령의 자녀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로 시작하고 있지만 박대통령의 앞길은 수많은 난제들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SBS8시뉴스는 24일 4가지 기사로 25일 새벽 0시로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가장 중요한 군통수권을 인수받는 내용을 전했으며, 취임식준비와 사저를 떠나는 감회를 다루었습니다. 25일 취임사와 취임식 안건을 중심으로 19가지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중심내용으로는 '취임사', '취임식', '대통령과제', '청와대입성의 의미', '외국반응' 등입니다.
그런데 이들 기사들의 아쉬운 점은, 첫째,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역사적 의미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점입니다. 이번 제18대대통령의 취임은 이전 대통령의 취임과는 정치역사적으로 아주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극도로 나쁜 상황이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야 하며, 우경화한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합니다. 이런 부정적 환경 속에서 출범하는 정치역사적 의미에 대해 성찰했어야 했습니다.
둘째,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한 비판적 검토없이 단순히 중계보도하고 있는 점입니다. 대통령의 취임사는 향후 5년의 정치적 비전과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정치적 자료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비판적 검토 없이 단순히 전달하게만 되면 국민들은 취임사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 대통령의 취임식보도에서 주변부적인 내용들이 호기심의 관점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점입니다. '사저를 떠나는 장면', '청와대 입성시의 한복에 대한 주목', '청와대 귀환의 사적 의미' 등 뉴스가치가 크다고 할 수 없는 사항들이 호기심있게 다루어졌습니다. 이보다는 박대통령 앞에 놓여 있는 과제와 그에따른 해결방안에 주목했어야 했습니다.
이번 18대 대통령취임 보도는 우리언론의 대통령취임식 보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희망적인 발언, 국정목표 및 과제에 대한 단순정리, 취임식장의 이모저모, 사저에서의 출발장면, 주변국가의 반응 등으로 거의 판박이 하듯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취임사 내용과 그에 따른 과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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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제18대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운 희망으로 부풀어 있을 때, 이웃 일본에서 날아온 비보는 우리국민을 대경 실색하고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일본 사마네현에서 독도를 자신의 땅으로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행사를 거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는 일본정부의 공식 행사가 되어 우리와의 국가적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일본의 사마네현에서 우리 땅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 날'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사마네현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로 거행되던 것에 비해 보다 규모가 커지고 성격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중앙정부의 차관급 관리가 참석한 것은 물론이고 20여명의 국회의원도 참가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일본정부의 공식적 행사로 성격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소식에 격분하였으며, 여기저기서 거칠게 항의하였습니다. 일본 대사관에 흥분한 우리국민이 인분을 투척하기도 했고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SBS 8시 뉴스는 22일 4가지 톱뉴스 안건으로 일본의 '다케시마 날' 행사 강행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본 행사장에서의 일본 우익단체들과 한국 항의방문단 사이의 충돌과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 및 국내 곳곳에서 발생한 규탄 대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우경화의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23일은 일본대사관에 인분을 투척한 사실을 다루고 있고, 25일과 3월1일 소상공인들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 기사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첫째, 일본의 '다케시마 날' 행사에 대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흥분하여 접근하고 있는 점입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민정서상 격분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언론은 보다 더 냉정한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언론이 흥분하면 국민들 역시 더욱 흥분하게 되어 이 사안에 대해 이성적인 접근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둘째, 일본의 '다케시마 날' 행사 강행의 의도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한 점입니다. 보도의 내용으로는 일본 학자의 언급을 빌려 일본이 과거의 아시아에서의 우세적 위치에서 추락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다소 피상적인 해석입니다. 8년 전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작했던 이 행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정부 행사로 변했는지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설명을 했어야 했습니다.
셋째, 우리 정부의 보다 강력한 항의와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한 점입니다. 우리정부가 일본의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 한 것 이외에 어떤 구체적인 항의를 했는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 보다 강력한 항의와 행사중지를 요구했어야 했습니다.
이번 일본의 '다케시마 날'행사 보도는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 때마다 보이는 우리언론의 전형적인 관행입니다. 흥분하여 과격한 언사로 표현하며, 국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규탄대회를 다루고, 우리 정부의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성명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런 피상적인 보도보다는 보다 냉정한 자세로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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