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늘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늘 뿌리에 각종 유충들이 번식하는 게 확인 되었는데, 제주에선 처음으로 작은뿌리 파리 유충까지 발견되면서 행정 당국이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내 한 마늘 밭입니다.
마늘밭 곳곳에는 한 눈에 봐도 크기가 절반에 불과한 마늘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밭 70%가량에서 생육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달천/피해농가, 제주시 화북동 : 10% 정도 피해를 입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밭 전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늘 농사 10년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마늘 뿌리를 파내자, 뿌리 곳곳에는 지렁이 같은 선충들이 꿈틀꿈틀 기어다닙니다.
대부분 구근선충들로, 뿌리를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면서 마늘 생육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도내 마늘 재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던 작은 뿌리 파리 유충까지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김종관/'ㄱ' 농약회사 연구원 : 현미경으로 조사해보니 많은 수의 (구근)선충들이 조사됐고, 일부 작은뿌리파리 유충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작은뿌리 파리 유충은 확인된 기록이 없는 만큼 체계적인 방제방법이나 예방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유기질 비료 사용 농가가 늘면서 각종 유충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관련 피해 농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이처럼 마늘 생육 부진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도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농업기술원은 관련 시료 등을 채취해 발견된 선충들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신양수/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담당 : 시료를 채취해 생육 부진 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
새로운 병해충 발생이 계속되면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제주] 마늘뿌리 유충 비상…당국 분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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