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1일 장관 7명 우선 임명하기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내정자 7명을 우선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국무회의를 열기엔 인원이 부족합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한 장관 내정자들은 모두 7명입니다.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유진룡 문화, 진영 복지, 윤성규 환경, 방하남 노동,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등 정부조직 개편과 상관없이 명칭이 변하지 않는 부처의 장관들입니다.

[김행/청와대 대변인 :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기 이전에 법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분이 이 7분이었습니다. 더 이상 국정공백을 두고만 볼 수 없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부처 명칭이 바뀌는 교육부와 외교부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끝나야 임명이 가능하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행 대변인은 특히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의 경우 최소 15명의 국무위원이 필요한데 7명의 장관만 임명됨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7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사심없이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