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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형마트 임원 소집…"가격 내려라"

<앵커>

정부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른바 3대 대형마트의 임원들을 불러서 가격 인하를 주문했습니다. 업계는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과천 지식경제부 청사,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3대 대형마트 고위 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나옵니다.

[최성재/이마트 부사장 : 저희들은 말씀 듣고 가는 거라.]

물가안정회의가 긴급히 열린 건데 유통업체 임원의 소집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성광희/롯데마트 부문장 : 전체적으로 물가안정의 필요성이나 그런 부분에 대한 공감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정부는 대형마트에게 가격을 인하할 품목을 더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40% 할인된 가격에 10개, 12개 5980원에 드립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대형마트들은 3월 한 달 내내 업계 최대 규모의 생필품 할인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있고 이러다보니 (앞으로도) 행사나 기획상품을 늘릴 수밖에 없겠죠.]

지난해부터 잇따라 값을 올렸던 식품업체들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는데도 정부가 힘으로 누를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한상린/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유통단계를 축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범부처 차원의 물가대책회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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