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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박세리-신지애, 대한민국 골프대전 참가

박세리 "감독으로 리우올림픽 가고 싶다"

[취재파일] 박세리-신지애, 대한민국 골프대전 참가
  한국 여자골프의 아이콘  박세리와 신지애가 오늘(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골프대전'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골프대전은 골프 대중화와 국내 골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골프관련 170여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골프 전시회로,다양한 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박세리, 신지애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까지 곁들여져 평일에도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박세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 골프용품 카이도와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세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기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속마음도 드러냈습니다. 박세리는 "가능하다면 선수 대신 지도자로 출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후배들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세리는 시즌 준비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프로생활을 15년에서 16년 정도 오래 하다보니 해마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그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들어갈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상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박세리 선수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PGA 통산 25승을 기록한 박세리는 그동안 LPGA 챔피언십과 US오픈,브리티시여자오픈, 이렇게 3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냈지만 아직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박세리가 다음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4개의 LPGA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박세리가 은퇴를 미뤄온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미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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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를 보면서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왔던 '세리 키즈' 신지애도  골프대전에 참가해 시즌 계획과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지애는 "아직까지 한국선수가 한번도 받지 못한 L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싶다"고 밝혔습니다. 26살이 된 신지애는 "해가 갈 수록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올해  3승 정도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LPGA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으로 힘차게 스타트를 끊어 일단 전망은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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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는 기자회견에 이어 1일 강사로 변신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투어 경험을 들려주며 "변화를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좋은 징크스를 만들라"고 말했습니다.

"훈련은 근육의 지능을 만든다",
"클럽은 내 마음을 담아야 내 마음만큼 움직인다",
"부모님의 참견에 반항하려면 노력해서 실력으로 보여줘라"

  강연 내내 울림이 깊은 어록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 골프대전'은 골프 유망주들에게 한국 여자골프의 두 거목 박세리와 신지애를 직접 만나  가르침을 받는 귀하고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골프대전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주말엔 KLPGA 스타 김자영과 김혜윤,서희경의 원포인트레슨과 팬사인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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