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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대판 노아의 방주' 쓰나미 구명정 공개

<앵커>

2011년 3월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날입니다. 2년이 돼 가는데 일본 정부가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할 수 있는 <쓰나미 구명정>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직접 공개한 쓰나미 구명정입니다.

선체는 눈에 잘 띄는 주황색입니다.

가볍고 탄탄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길이 9m, 폭 3m로  좌석은 25개지만, 최대 35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일주일 이상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과 의약품이 마련돼 있고, 구조 신호 발신 장치와  화재 대비 스프링 쿨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5미터 상공 낙하실험에서도 이처럼 선체가 충격을 흡수해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선체주변을 쿠션과 고무가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뒤집혀도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하지만, 배에 엔진은 없습니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가라앉지 않고 버티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마루야마/일본 국토교통성 국장 : 피난하기 곤란한 사람도 많습니다. 양로원이나 유치원, 보육원 등을 위한 것입니다.]

1대당 제작비는 우리 돈 5억 원이 넘지만 일본 정부는 약 8천만 원에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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