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의사와 이인철 변호사가 ‘사’자 직업의 애환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에 참여한 함익병 의사는 “1950년대 후반까지 우리나라 의사 다 합쳐서 4천명이 채 안 됐지만 지금은 12만 명에 달한다”며 “의사 되는데 최소 14년이 걸리는데 그 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는 의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문의가 되더라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다”며, “의사가 되기도 힘들지만 의사로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을 만큼 의사는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인철 변호사는 “변호사는 의사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병은 누구나 걸리기에 병원에 사람들이 꾸준히 가지만 소송은 평생 살면서 한 번도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 변호사로 살아가기가 더 힘들다. 나 역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7년 만에 집에 생활비를 줄 수 있었는데 그 전까지 계속 대출을 받아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과 함께 스타 부부가 출연해 ‘자녀에게 당신의 직업을 물려주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7일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