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야구 대표팀이 어젯(6일)밤 귀국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수단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1, 2회 대회 때와 달리 떠들썩한 환영 행사 없이, 한 사람씩 조용히 빠져나갔습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성원에 보답 못해 죄송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공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 마크를 반납한 이승엽 역시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엽/야구 대표팀 내야수 : 몸을 만드는 과정이 보통 시즌괴 달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혼란이 있었지 않나 싶고, 마지막 게임이라 생각하고 갔기 때문에 뭐 홀가분하게 돌아온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별도의 해단식 없이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이번 주말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범 경기 준비에 돌입합니다.
우리와 달리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 일본과 쿠바의 1, 2위 결정전에서는 쿠바가 6 대 3으로 일본을 완파했습니다.
A조 1위가 된 쿠바는 네덜란드와, 2위 일본은 타이완과 2라운드 1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