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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4500원으로 올리자'…찬반 의견 분분

<앵커>

담뱃값을 올리자는 주장이 정부 여당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해 흡연율을 낮추자는 건데, 물가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많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4%로 가장 높습니다.

반면 담뱃값은 한 갑에 2500원 정도로 가장 쌉니다.

아일랜드는 우리의 6배인 1만 5천 원, 싼 편에 속하는 일본, 헝가리, 폴란드도 3천 원 선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담뱃값은 지난 2004년 12월 5백 원 오른 이후 8년이 넘도록 요지부동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담뱃값 인상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담뱃값을 4천 5백원으로 2천 원 인상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 담배 가격 인상 시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은 고소득층으로부터 받은 세금으로 저소득층의 건강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가 부수적으로 있습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뱃값이 인상되면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됐습니다.

우리나라도 5백 원 인상 이후 흡연율이 10%P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문제입니다.

특히 불경기에 담뱃값 벌기도 어려운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점이 정부의 고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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