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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학용품 값 '껑충'…교육 양극화 심화

<앵커>

학원비와 학용품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소득 이 많은 부모와 그 반대 경우 부모 사이의 교육비 지출 격차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주요 과목 수강료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윤형준/중학생 : 작년에는 수학이 한 30만 원 정도 했는데 올해는 한 35만 원으로 오른 것 같아요.]

지난달 전국의 학원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올랐습니다.

5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고등학생 학원비가 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학원비도 각각 7%, 4.9% 올랐습니다.

새 학기 수요가 몰리면서 교재와 가방 등 학용품 값도 올랐습니다.

[류현진/학부모 : 1만 1천 원에서 1만 2천 원정도 그 정도로 예상을 하고 나왔거든요. 근데 보니까 다 1만 4천 원, 1만 5천 원 정도 2, 3천 원씩 더 올랐던데요.]

이런 가운데 부유층과 소득 하위 20% 계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가 7배 이상 벌어져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지성/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교육이 양극화되면 가난이 되물림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교육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지난달 한국은행 가계동향조사에서 저소득층은 앞으로 교육비 지출을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교육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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