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제재 움직임과 한미간 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어제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북한이 평양 시내의 버스와 열차에 군사용 위장그물을 덮어씌우는 등 이례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이 시내를 오가는 버스와 열차에 군용 차량을 나뭇가지 등으로 위장할 때 사용하는 그물을 덮어씌우기 시작했다며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기 직전,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북한이 이전에도 미국과 한국이 정례 훈련을 할 때마다 비난 성명을 발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보도관 성명을 직접 낭독하는 등 이례적인 형식을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평양 시민들도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것 같다며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인민군 사격훈련 장면 등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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