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후보 단일화만 되면 승리한다는 안일한 판단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당 내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가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 당내 주요 인사 5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지난 대선 패배 요인 중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90.4%가 찬성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 계파정치의 폐해에 눈을 감고 오직 야권 후보단일화만 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당 지도부의 안일한 판단이 대선 패배를 불러왔다는 의견에는 86.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친노라는 개념은 실체가 없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36.3%만 찬성 입장을 보였고,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 등 편가르기를 계속하는 한 민주당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의견에는 무려 92.9%가 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