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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신입생 대상 '안보교육'…반응 엇갈려

'신선·유익' vs '한쪽 쏠린 시각은 위험할 뿐'

대학가 신입생 대상 '안보교육'…반응 엇갈려
경기도내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20대 탈북여성을 초청해 안보교육을 진행했다.

대학당국은 연말부터 최근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사회이슈로 떠올라 신입생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유익하다'는 쪽과 '비전문가의 한쪽으로 쏠린 시각은 위험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지난 4일 오전 수원대학교는 신입생, 재학생 2천여 명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탈북 강연자 최연희(25·여)씨의 '북한실상과 자유의 소중함'이란 강연을 열었다.

최씨는 20여분 간 세뇌교육, 김정은 측근세력과 인민 간 빈부격차 등의 설명과 우리 사회 내 북한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최씨는 "대통령을 욕하고 김일성을 존경한다는 사람, 김정일 사망 시 서울대 분향소 설치, 천안함 사건 정부조작설 등을 접하고 놀랐다.

같은 또래들에 직접 나라 안보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원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학생들에게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려고 올해 처음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대 용인캠퍼스 공과대학 또한 올해 처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최씨를 초청해 같은 주제로 강연했다.

두 대학 모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최씨를 강사로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대 신입생 정모씨는 "평소에 접할 수 없던 북한 실정을 알게 돼 신선했다", 김양채(2008학번)씨는 "북침, 남침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은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이런 유형의 안보교육이 갖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수원대 김모(2008학번)씨는 "안보, 특히 대북문제와 관한 부분은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기 마련인데 입학식이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정치이슈에 대한 논한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조모(2009학번)씨도 "다른 주제도 아니고 대북 안보문제를 학교가 왜 올들어 갑자기 반강제적으로 듣게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댓글문제로 여론선동 논란을 야기한 기관이 추천한 사람을 강연자로 세운 것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대학이나 기관에서 요청이 있을 때 탈북강연자를 소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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