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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이산화탄소 급증…온난화 억제 난망

대기 중 이산화탄소 급증…온난화 억제 난망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해 국제적인 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할 가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미국 해양대기국의 최신자료로 밝혀졌습니다.

해양대기국 온실가스 측정 팀은 지난 2011년부터 1년 사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67ppm 증가해 395ppm에 육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문명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하와이 마우나케아의 화산 부근에서 측정한 것으로 온실가스 농도 측정이 시작된 1959년 이래 두 번째로 큰 상승폭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 보존과 청정 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일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일부 흡수하는 전 세계 식물과 바다의 흡수율은 지난 한 해 동안 예년 평균치보다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산화탄소는 1960년대 이후 해마다 1ppm 미만으로 증가해 왔으나 지난 2000~2010년 사이엔 평균 2ppm 미만으로 증가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09년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2℃ 높은 선에서 억제한다는 자발적인 목표를 설정했지만, 현재의 대기오염 수준이 지속되면 앞으로 수십년 안에 1.5~2.5℃ 상승할 전망입니다.

해양대기국은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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