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권교체기와 신학기가 겹쳐지면서 학원비와 학용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부유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지출 격차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넉 달째 1%대.
하지만 학원비와 학용품 가격은 예외입니다.
지난달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학원 보습교육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설 무렵인 지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고교생 학원비가 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학원비도 각각 7%, 4.9% 올랐습니다.
신학기 수요가 몰리면서 가방 가격도 지난해 2월보다 6.7%나 올랐습니다.
고교 교과서는 11.3%, 유아학습교재는 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관련 물가가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저소득층부터 교육비 지출을 줄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통계청 가계수지에서, 소득 상위 20% 계층이 쓴 교육비는 40만 7천 원.
반면,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 계층이 지출한 교육비는 5만 7천 원에 그쳤습니다.
두 계층 간 지출 격차는 7.1배로, 관련 통계가 이뤄진 지난 2003년 이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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