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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도로변 주차차량 안에서 5일 만에 사체 발견

뉴질랜드서 도로변 주차차량 안에서 5일 만에 사체 발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30대 남자가 자동차 안에서 숨진지 닷새 만에 발견됐다.

자동차가 행인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주차돼 있었음에도 남자가 운전석의 좌석을 뒤로 젖히고 누워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앨빈 싱(34)이라는 남자가 지난 27일 한 시민의 신고로 오클랜드 남부 파파토예토예 지역의 푸히누이 로드 도로변에 세워진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2일 망게레에 있는 집을 나가고 나서 그날 늦게 실종 신고됐었다.

마크 거트리 형사는 싱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점은 없으나 최종적인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트리 형사는 "그가 좌석에 똑바로 앉아 있었더라면 사람들이 그를 볼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도로변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싱이 주차를 한 뒤 자동차에서 내려 주변을 잠시 걸어 다니다 다시 자동차에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대학에서 사회 심리학을 가르치는 대니 오스본 교수는 싱의 자동차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같은 장소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전형적인 방관자 효과의 본보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데는 많은 이론이 있다"며 "가장 널리 알려진 게 5단계 이론으로 첫 단계는 문제를 보고, 두 번째는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세 번째는 거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네 번째는 어떻게 도울지 결정하고, 다섯 번째는 필요한 행동을 취하는 것인데 각 단계에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방관자 효과가 남에게 무신경한 사회의 징후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오클랜드 교통조사에 따르면 싱이 숨진 도로는 하루에 평균 1만 9천338대의 자동차가 지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싱은 이민 사기혐의로 지난 2011년 12월 5개월 가택 연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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