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훔친 뒤 마치 친구가 노트북을 빌려간 것처럼 메모를 남긴 대학생이 필적 감정으로 덜미가 잡혔다.
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과거 자신이 살았던 하숙집에 침입해 노트북을 잇달아 훔친 혐의(절도)로 대학생 이모(22)씨를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11시 4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숙집 출입물을 파손한 뒤 침입, 박모(20)씨의 노트북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2대의 노트북과 금품 등 시가 3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노트북을 훔쳐 나오면서 '친구야 미안하다. 3일만 빌릴게'라는 메모를 남겨 피해자는 물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하숙집 주변에 이사를 간 이씨가 자주 나타난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메모 필적감정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해 이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이씨는 앞서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트북 14대를 훔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부산=연합뉴스)
'노트북 빌려갈게' 메모 남긴 20대 절도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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