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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뺑소니' 용의 선박 검거…선원 8명 체포

<앵커>

진도 해상에서 두 동강 나 뒤집혀 발견된 어선은 화물선과 충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어선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을 조사 중입니다. 그리고 실종된 선원들은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해상에서 두 동강나 뒤집힌 대광호, 전복 원인은 대형 선박의 충돌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현장을 지나간 50여 척의 배를 조사해 화물선을 용의 선박으로 검거했습니다.

2900톤급 LPG 운반선인 용의 선박은 중국에서 광양항으로 오다 어제(4일) 새벽 1시 27분쯤 대광호의 조타실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잇습니다.

해경은 광양항에 정박 중인 용의 선박 선수에서 충돌 흔적을 발견하고 항해사를 긴급 체포하는 등 선원 8명을 조사 중입니다.

[박정수/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항적자료 및 영상을 확보해서 입항지에 형사요원을 급파, 광양항에 정박 중이던 오션 US호를 충돌 흔적을 확인하고….]

사고 당시 선박을 몰았던 항해사와 선장 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용의 선박 선장 : 긁힌 흔적은 확인했지만 그 배(사고 어선)의 부유물에 충돌을 했을 수도 있고 그 배를 꼭 충돌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잖아요.]

한편, 오늘도 20여 척의 함정 등이 수색에 동원됐지만 실종된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칼로 자른 것처럼 조각난 채 뒤집혀 있습니다.

떨어져나간 침실과 조타실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 범위를 좁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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