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의 사활 건 쟁점 '종합유선방송 관할권'

<앵커>

발목을 잡고 있는 쟁점은 종합유선방송 관할권을 어디에 두느냐입니다.

이게 왜 풀리지 않는 건지 김수형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SO라 부르는 종합유선방송은 쉽게 말해 케이블 방송입니다.

새누리당은 종합유선방송 관련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가 관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종합유선방송을 통해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시켜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려면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도록 미래창조과학부가 맡아야 한다는 겁니다.

종합유선방송은 전국에 1천 500만 가입자를 갖고 있어 산업적 측면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ICT 전담 부서를 활용해서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종합유선방송 관련 업무를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관할하면 정부에 의해 방송이 장악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에 ICT를 제대로 못 모은 이유는 방송장악에만 몰두하느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ICT 관련 사업 부분을 통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종합유선 방송은 자체 지역 뉴스와 선거 후보자 토론회을 할 수 있고 채널 배정권을 통해 케이블 채널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송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이런 대립의 이면에는 정국 주도권 다툼도 숨어 있어 여야의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