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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었던 정부조직법…2월 임시국회 폐회

<앵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퇴로 없는 대치가 오늘(5일)도 계속됐습니다. 2월 임시국회는 결국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했습니다. 여야는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지만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채 비난전만 계속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임시국회가 최대 현안인 정부조직개편안을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한 채 회기를 마쳤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책임 공방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입법권은 국회에 있지만 정부조직은 정부를 운영할 분의 뜻을 충분히 반영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합니다.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의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십시오.]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정홍원 총리의 호소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해 주셔서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여야의 협상은 종합유선방송의 관할 문제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종합유선방송을 미래부가 관할하는 대신, 방통위에는 상시 감사권과 법률 제·개정에 대한 사전 협의권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종합유선방송을 방송통신위에 남기고 대신 방송산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다시 3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이후 여야 모두 강경한 기류가 우세해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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