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즉 TPPA 협상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당분간 유지하는 방향으로 양보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나라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 유예 기간을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5∼10년보다 길게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수입 승용차는 2.5%, 트럭은 25%의 관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양보는 농산품 관세 유지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분야에서 어느 정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분야 협상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으면서 아베 총리는 이르면 오는 10일 안에 TPPA 협상 참가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TPPA는 '관세의 원칙 철폐'가 전제 조건이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는 일본이 TPPA에 참가하면 일본차 수입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은 자동차 수입 관세를 당분간 유지하고 싶다는 의향을 지난 1월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이 한국 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트럭에 대한 관세는 협정 발효 10년째에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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