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이 갓 지난 아이를 둔 주부 A(33)씨에겐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아이가 분유를 먹으면 배앓이를 심하게 했던 것.
A씨는 지인들로부터 배앓이에 좋다는 모 독일 명품 분유를 추천받았다.
그러나 이 분유가 국내에 직수입되지 않아 구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던중 인터넷에서 이 분유를 판매한다는 차모(23)씨의 광고를 보게 됐다.
분유의 가격은 1통에 3만 3천원.
당시 이 분유 가격이 1통에 약 3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던 것에 비해 3천 원이나 비쌌지만 A씨는 명품 분유를 구할 흔치 않은 기회라는 생각에 1년치 먹을 분유를 차씨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입금을 하고도 몇 달이 지나도록 분유가 배달되지 않자 A씨는 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인터넷 판매사이트에서 명품분유를 판매한다고 속여 주부들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차씨는 독일 명품 분유를 판매한다고 속여 주부 48명에게 물품대금 1천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차씨는 해당 분유가 명품으로 소문나 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이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씨가 분유외에도 가방, 노트북을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독일 명품 분유 팔아요" 주부 48명 등친 2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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