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가 5억원을 들여 건립한 농산물 공동직판장을 겨울철 판매 부진을 이유로 문을 닫아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농림수산식품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소득기반사업)으로 초월읍 서하리에 농산물 공동직판장을 건립해 지난해 6월 14일 개장했다.
사업비로 국비 3억5천만원, 도비 4천500만원, 시비 1억500만원 등 5억원이 들어갔다.
서하리영농조합법인이 운영을 맡아 토마토, 채소, 산양삼 등 농산물을 판매했으나 개장 직후 문을 닫았다.
충분한 준비 없이 개장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동직판장은 4개월여 뒤 지난해 8월 31일 재개장했으나 두 달여 만인 11월 다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농산물 판매장과 별도의 화장실 건물을 갖춘 직판장은 4개월이 넘도록 폐가처럼 방치돼 있다.
200㎡ 정도의 판매장 내부에는 농산물 상자와 매대가 어지럽게 늘려 있고 외부에는 농산물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이곳은 도심 외곽의 좁은 왕복 2차로 지방도지만 중부고속도로 광주IC로 이어지는 길목이어서 통행량이 제법 있다.
지난해 9~10월에는 개장 효과 덕에 하루 평균 매출이 200만원 정도였다는 것이 광주시 설명이다.
공동직판장 운영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공동판매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농민도 있는 반면 운영 성과를 비관적으로 내다보거나 아예 애물단지 취급하는 농민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문성이 없다 보니 운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겨울철 판매가 부진해 휴장한 것으로 유통교육 지원과 시설 정비를 거쳐 3~4월에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5억 원 들인 농산물 공동직판장 문 닫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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