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를 비관한 40대 남성이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 소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남성은 다리 난간 너머 가로등에 매달려 있어 조금이라도 구조가 늦었다면 생명을 잃을 뻔 했다.
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께 한강 상류 미사대교에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금곡파출소로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가로등 철제봉에 매달려 있는 A(40)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다가오면 뛰어 내리겠다", "거래 업체 사장을 불러오라"고 요구했다.
금곡파출소 소속 최훈(44) 경사는 끈질기게 대화를 시도하며 시간을 끌었다.
전자부품 관련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최근 사업이 어려워져 자살을 결심했다고 했다.
거래 업체 사장을 불러주면 대화를 하겠다고도 얘기했다.
최 경사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도중 A씨의 친구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최 경사는 친구들에게 A씨를 진정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그 사이 박건규(24) 순경은 A씨의 다리를 잡아 끌어내렸다.
박 순경은 난간에서 발버둥치는 A씨를 붙잡아 구조에 성공했다.
함께 출동한 경춘고속도로순찰대 직원들도 구조를 도왔다.
A씨는 진정이 되자 "나 때문에 젊은 경찰관까지 목숨을 잃을 뻔 했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남양주=연합뉴스)
사업실패 비관 40대 한강 미사대교서 투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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