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야왕’에 백도훈 역으로 출연 중인 정윤호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방송된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 15회에서 도훈(정윤호 분)은 철석같이 믿었던 다해(수애 분)를 제대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자신이 다해에게 속고 살았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달은 것이다.
제작진은 5일 방송될 ‘야왕’ 16회에서 도훈의 변화를 눈여겨 볼 것을 귀띔했다. ‘야왕’ 제작진은 “누나 도경(김성령 분)의 애틋한 모성애 때문에 더욱 연민의 대상이 되었던 도훈의 모습은 제16회에서 받게 될 엄청난 충격을 계기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 예고했다.
극중 도훈은 그동안 ‘다해 바라기’로 살아왔다. 사랑하는 다해를 무조건 신뢰하며 누나에게 바기를 든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다해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도훈이 알게된다면 큰 혼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이후 도훈의 선택은 크게 다해와의 결합이냐 결별이냐로 나뉠 수 있다. 만일 결합한다면, 모든 과거를 용서하고 예전처럼 다해와 함께 사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나란히 해외 이민이나 국내 잠적으로 도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든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백학그룹을 배경으로 함께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결별할 경우에는 어느 한 사람이 한국을 떠나거나 먼 곳으로 피신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과연 누가, 어디로 떠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도훈의 사망도 거론되고 있다. 원작 만화 ‘야왕전’에서 백도훈 역할에 해당되는 백도야가 다해의 음모에 의해 죽음을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 설정이 원작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기에 아직도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한다.
여자에게 배신당한 도훈의 선택, 그리고 도훈의 운명이 어떻게 흐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야왕’ 16회는 5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베르디미디어]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