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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폭행 등 바람 잘 날 없는 오바마 이복형

주지사 도전하며 혈연 활용에 구설…미성년자 아내 삼기도

아내폭행 등 바람 잘 날 없는 오바마 이복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케냐인 이복형 말리크 오바마(54)가 12번의 결혼으로 구설에 오른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그중 일부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성년자를 돈으로 꼬드겨 아내 삼았다는 이야기는 덤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냐의 대선 및 총선, 주지사 선거일인 4일(현지시간) 말리크의 12번째 부인 세일라 아냥고(20)와 그 가족들의 주장을 인용해 "그는 가정폭력범이자 심각한 난봉꾼"이라고 전했다.

말리크는 이번 총선에서 서부 시아야 주지사직에 출마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냥고는 2010년 결혼 당시 17살의 고등학생으로 말리크보다 35살이나 어렸다.

케냐의 법정 결혼 연령은 18살.

이들 주장대로라면 둘의 결혼은 위법이다.

아냥고의 어머니는 "말리크가 세상 물정 모르는 딸에게 돈 몇 푼 쥐여 주며 결혼하자고 꼬드겼고, 이후 약 1년동안 결혼 사실을 숨기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냥고는 결혼 후 폭력적으로 돌변한 남편의 구타를 피해 생후 18개월난 딸을 데리고 지난해 친정으로 도망쳤다.

또 말리크의 폭력성을 증언한 것은 아냥고만이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전 부인이라는 아프사 압완다(33)는 자신 역시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2008년 아들과 함께 도망쳤다고 밝혔다.

자신이 말리크와 함께 사는 동안 최소한 10여명의 여성이 "오고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리크는 지난 1월 주지사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이래 오바마 대통령과의 혈연을 강조한 유세로 구설에 올랐다.

말리크의 유세용 전단지 중앙에는 그가 미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동생 오바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국제적 인맥을 가진 말리크 오바마만이 공장을 세우고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오바마 가문의 고향인 서부 코겔로에서 '버락 H.

오바마 재단'이라는 이름의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관련 수익금으로 생활해온 말리크로서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다름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주지사직에 당선되면 받게 될 연봉은 약 10만 파운드(약 1억6천만원).

이는 평범한 케냐인이 자그마치 66년을 일한 임금과 맞먹는다.

그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도 추가 수당과 자동차, 운전기사 등 일평생 온갖 특혜가 주어진다.

말리크는 이번 선거에서 라일라 오딩가 현직 총리의 형제인 오부루 오깅가 후보와 맞붙는다.

인구 84만2천여명의 시아야주는 빈곤율이 35.3%에 달하고 에이즈와 말라리아 감염률이 케냐에서 가장 높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선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말리크 측은 항간의 아내 폭행 의혹에 대해 "해석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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