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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의 첫 과제는 '부패와의 전쟁'

<앵커>

중국이 내일(5일) 전국 인민대표대회를 열어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를 국가 원수인 주석으로 선출합니다. SBS는 시진핑 주석 체제의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연속 기획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천안문 광장 옆 인민대회당입니다.

한쪽 차선을 막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교통 통제가 없습니다.

배치된 경찰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민대표단에 대한 경호 특혜를 최소화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이 반부패, 탈권위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나타난 작은 변화입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지난해 11월, 총서기취임 연설) : 당 간부들의 부패와 독직,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부패와의 전쟁 선언을 계기로 뇌물을 받아 챙기는 공무원, 조폭까지 동원해 폭행을 일삼으며 제 잇속을 챙기는 당 간부, 이런 특권의식과 부패를 고발하는 동영상이 최근 봇물 터지듯 늘었습니다.

[탕웨이홍/고발 사이트 운영자 : 우리 사이트에 문제점이나 요구사항, 공직 부패 실상 등을 고발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응도 전과는 달라졌습니다.

고발을 통제하기보다는 관련공직자를 처벌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본질적 한계를 지적하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정치개혁에 관한 한, 시진핑이 보수적인데다 정권 초기의 1회성 캠페인 아니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리우칭/베이징 시민 : 반부패 문제는 수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가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중국의 체제 유지와도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부패와의 전쟁은 시진핑 주석 체제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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