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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 안정?…주부 체감지수는 급등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도 안정세를 보였다고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주부 장바구니 물가와는 사뭇 다르지요? 조사가 어떻게 됐길래 그런 건지 알아봤습니다.

권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부들이 요즘 장보기가 겁나는 건 찬거리 때문입니다.

이 마트에서는 6개들이 양파가 5천 500원에서 7천 원으로 한 달 새 27%나 올랐습니다.

배추와 당근도 많이 올라서 신선채소류 값은 1년 전보다 25% 뛰었습니다.

[이수진/서울 화곡동 : 진짜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사기가 겁날 정도로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전기,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도 4% 넘게 올랐습니다.

보험사들은 돈 굴리기가 어렵다며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4%에서 10%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소득 하위 20% 서민들의 엥겔지수, 즉 가계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79%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1.4%에 그쳤습니다.

매일 사먹는 농수산물의 물가지수 반영도가 너무 낮아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있는 겁니다.

[김보경/통계청 물가동향 과장 : 저희가 평균적인 지수를 만들다보니까 체감하고는 좀 괴리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가지수가 오르면 물가 당국의 부담은 커지겠지만 지표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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