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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 대통령 담화, 오만·독선의 일방통행"

<앵커>

민주통합당은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국회의 입법권과 야당을 무시한 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야 협상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지, 대통령이 직접 야당을 압박할 일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청와대 회동이 무산됐는데도, 아무런 입장 변화없이 회동에 응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일방통행을 되풀이하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박 대통령이 정말로 상생정치를 바란다면 원안 고수 입장을 버리고 국회 합의안을 수용할 것임을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훈 내정자의 사퇴에 대해서는 야당 탓을 하고 있지만 이미 각종 의혹으로 청문회 통과가 불투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곱씹어 보면 오만의 극치입니다.]

임시국회 마감을 하루 앞두고도 정부조직개편 협상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막판 쟁점은 종합유선 방송사업자 관련 업무 조정문제입니다.

새누리당은 인허가권은 방통위에 두고 법령 제개정권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이관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 방통위에 남기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가 오늘(4일) 저녁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밤에도 실무협상은 계속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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