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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장관 내정자 사퇴…"헌신의 꿈 무너져"

<앵커>

이런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놓이게 된 미래창조과학부의 김종훈 장관 내정자가 갑자기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일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9시,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예고 없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7일 장관에 내정된 뒤 보름만입니다.

가난한 이민 1.5세대로 미국에서 벤처기업가로 성공한 김 내정자는 정부조직개편 협상을 지켜보며 갖게 된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사퇴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종훈/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김 내정자는 또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사퇴의사를 전달받고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김 내정자가 결심을 돌리지 않자,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고 들어온 인재들을 더 이상 좌절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김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새 정부의 핵심 조직으로 꼽혀온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상 가동도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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