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산불 방지를 위해서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야생동물 천국이 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지리산 피아골.
멸종위기종인 담비 2마리가 양지바른 곳을 찾고 있습니다.
멧돼지 2마리도 주변을 어슬렁댑니다.
등산길인 이곳은 지난달 15일부터 산불 방지를 위해 등산객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그러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렇게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변한 겁니다.
지금은 입산이 통제된 구간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다 보니, 야생동물의 발자국들을 이렇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멧돼지 발자국은 물론 발톱 자국이 선명한 삵이나 담비의 발자국도 발견됩니다.
[신재환/경기도 수원 : 입산통제하는 줄 모르고 왔거든요. 최소한 천왕봉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야생동물이라든가 산불 보호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좀 가고 싶은 마음을 참고….]
지난 2010년부터 산불방지를 위해 2월에서 4월, 그리고 11월에서 12월까지 국립공원 출입을 통제해왔습니다.
지리산의 경우 통제 기간동안 출현한 야생동물이 평소에 비해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병선/국립공원관리공단 : 통제를 했기 때문에 야생동물이 이동하거나 서식하는 데 사람의 인위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봄철 통제기간은 야생동물의 번식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야생동물 보호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출입 통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입산 통제기간'…야생동물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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