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4일 SBS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에서는 이차돈(강지환 분)은 비리 검사라는 사실이 들통 날 위기에 처했다.
이차돈은 그동안 ‘명탐정 코난’ 뺨 치는 추리력과 직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정의파 검사 시보 ‘돈코난’으로 활약했으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슈킹의 달인’이 되어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오직 현금으로 뒷돈을 두둑하게 챙기는 비리검사로 변신했다. 천재 검사답게 자신이 의심받을 상황을 대비해 제대로 된 난방시설조차 없는 허름한 집과 고급 아파트를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기본, 고급 승용차는 완벽하게 숨겨두고 차 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는 낡은 차를 끌고 다니며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하지만 지세광(박상민 분)이 이차돈의 정체를 의심하고 비밀 수사에 들어가며 팽팽한 두뇌 싸움 끝에 이차돈은 이제껏 모아뒀던 돈을 한 번에 몽땅 날려버렸다. 여기에 검사 직위를 박탈당할 상황에 처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에 강지환은 물 만난 고기처럼 제대로 연기했다. 비리 검사로 뒷 돈을 챙기는 장면에서는 다소 불량(?)스러운 연기를, 복재인(황정음 분)과의 커플 연기에서는 코믹, 이차돈이 잘 보이고 싶어하는 전지후(최여진)와의 장면에서는 순수함, 지세광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할 때에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특히 전 재산을 잃고 불 타는 돈다발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이 모든 감정을 표정과 눈물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차돈이 지세광의 수사에 꼼짝없이 당하게 되며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16일 ‘돈의 화신’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