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게스트 성룡 유재석 송지효가 파랑팀, 최시원 김종국 개리가 빨간팀, 하하 지석진 이광수가 초록팀으로 나눠 ‘트레저헌터-황금다트를 향해 쏴라’ 미션에 사용할 다트 핀을 얻기 위해 여러 게임에 임했다.
게임을 하는 중간 중간 성룡은 짤막하게 하는 한국말로 숨겨놓은 예능감을 자랑했다. 성룡이 처음 등장하자마자 왕코형님 지석진은 “코가 같다”고 하자 성룡은 “안 똑같다”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하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청했고 성룡은 “여자한테만…”이라며 송지효를 가리켰다. 이를 놓칠세라 송지효와 월요커플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개리가 “한판 붙자”고 나서 폭소케 했다.
팀을 나눌 때도 성룡의 예능감은 돋보였다. 먼저 유재석을 뽑고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라며 송지효를 지목했다. 이때 김종국이 자신의 팔뚝을 가리키며 자신을 뽑을 것을 요청하자 성룡은 “브레인이 중요. 근육은 안돼”라며 되받아쳤다.
지압판 취권 줄넘기 게임에서는 발가락 양말을 선보이고 유재석과 손발이 안맞자 유재석을 때리며 가르치기까지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R알람 토크에서는 광수가 몇 살로 보이냐는 질문에 “45살”이라 답한 후 “아냐? 아냐? 50살”라고 말해 두 번의 웃음을 선사했다. 십이지신 탈 뺏기 레이스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황금다트를 향해 쏴라 게임에서는 빨강팀이 승리했고 성룡은 부상인 황금부츠를 얻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최시원이 황금부츠를 성룡에게 건넸고 성룡은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거절하지 않고 곧장 받아 ‘런닝맨’ 멤버들을 또 한번 웃겼다.
그동안 ‘런닝맨’에 예능감을 과시하는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가 한국말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웃음을 선사해 ‘런닝맨’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성룡은 이웃집 형 같은 매력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더불어 시청자들 마음까지 녹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