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중도좌파 상원의원을 매수해 당적을 옮기도록 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당사자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세르지오 데 그레고리오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에 실린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앞서 그레고리오 의원이 당적을 옮기는 대가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로부터 300억유로(약 42억7천만원)를 받은 사실을 검찰 수사에서 털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레고리오 의원은 300만유로 가운데 200만유로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가까운 사업가이자 언론인인 발터 라비톨라를 통해 현금으로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이 그레고리오 의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2006년 총선에서 그레고리오 의원이 속한 중도좌파연합은 하원에서는 안정적 과반을 얻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중도좌파연합이 158석으로 154석인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우파연합에 `불안한' 우위를 지켰다.
자유국민당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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