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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지갑을 열어라!…광고도 '꽃보다 남자'

<앵커>

오래 화장품 광고에 안정환 선수가 등장했을 때 상당한 화제였죠. 요즘은, 밥솥과 식품뿐만 아니라 여성 속옷 광고까지 남성 모델이 차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난 네 속을 못 믿겠어.]

애인의 이 말에 꽃미남 배우 원빈 씨가 셔츠를 잡아 뜯습니다.

[꺼내서 보여주면 믿겠어?]

원빈 씨의 남성적 매력을 강조한 전기밥솥 광고입니다.

반대로 경쟁 밥솥회사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장동건 씨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와하 맛있다.]

이런 가전이나 식품 광고는 3~4년 전만 해도 대부분 여성 모델이었는데, 이젠 남성모델이 대세입니다.

심지어 여자 속옷 광고까지 남성모델이 인기입니다.

[편하겠죠, 자유롭고, 여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실제로 이 광고 이후, 매출이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박종현/여성속옷회사 홍보 담당자 : 과거에 여성분들은 여성모델이 사용된 인쇄물을 잘 찾지를 않으셨거든요. 오히려 남자모델이 쓰인 캘린더나 이런 것들이 아주 불티나게 나가고….]

지난 2011년 10대 인기 모델은 남녀가 5대 5였는데, 작년에는 남성이 일곱으로 우세했습니다.

[여준상/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여성들이 주요 소비계층이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매력적인 남성광고모델을 채택함으로써 좀 더 강한 어필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력이 강해진 여성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한동안 남성모델 전성시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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